변 선배님 아름다운 별장에서 선배님들과 함께한 3박4일이 꿈결같이 지나갔습니다.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가을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Mt. Washington에서는 눈바람으로 겨울도 벌써 맞고 왔으니, 올겨울은 거뜬히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8회 권오화 대선배님의 바닷가재 만찬. 10회 별장을 제공하신 변인재 선배님 한식 만찬은 참석한 우리 모든 후배를 놀랍고 즐겁게 하였답니다. 오성급 호텔 음식보다 맛있었어요. 두 분의 통 큰 사랑과 그 외 선배님들의 베풂 나눔은 저희에게 귀감이 되고도 남을 것입니다. 참석하신 남자 후배들의 배우자들 또한 대박이었습니다. 얼마나 세세히 챙겨 오셨는지 매 상차림이 풍성하고 맛있고 아름다웠습니다. 참석하신 모든 선배님의 부고 사랑과 열정에 머리 숙여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23회 정금숙>
북미주 사대부고 총연합회 총회 겸 동문 가을여행
날짜: 2024년 10월 8일 ~ 11일
장소: New Hampshire 10회 변인재 별장
참가자 (총 16명): 5회 권오화 (Chicago),10회 변인재 & Dr.Gilbert (NH), 12회 이정렬 (Chicago), 17회 임여희 & 친구(NY), 21회 박찬규 & 와이프 (Chicago), 21회 김민주 & 와이프 (LA), 21회 김용환 & 와이프 (NY), 22회 문선 (NY), 22회 이양배 (Toronto, Canada), 22회 신광용(Michigan), 23회 정금숙 (CT)
첫째날 (10월 8일, 화요일)
10월 8일 오후 2시부터 회원님들이 각지로부터 도착하기 시작. 다 모인 후 인사를 하며 방 배정을 한다. 저녁을 준비 전 별장에서 10분 거리인 Bucklin Beach; Little Lake Sunapee을 산책하며 석양을 즐긴다. 저녁은 변 선배님이 한식으로 대접. 회원들이 가져온 떡. 과자 겉절이, 멸치볶음 배…. 등등 일일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풍성함이 잔칫집을 연상케 하기에 충분한 분위기였다. 저녁 후 삼삼오오. 모여 담소도 난 다 각자 방으로…. 단잠.
둘째날 (10월 9일, 수요일)
5회 대선배이신 권오화 선배님과 회원들의 와이프님들이 준비한 아침을 하고 밤에 예약한 Mt. Washington을 올라가는 기차 (The Mount Washington Cog Railway)를 타러 분주히 준비하여 떠남. 기차를 탈 때는 가을이었는데 올라가면서 눈바람이 치기 시작해 45분 후 정상에 도착하니 한겨울 날씨이다. 한 시간을 휴게소에서 점심도 하고 조그마한 박물관도 구경하였다. 마후라를 둘러쓰고 Mt. Washington 표지판을 찍고 나니 마음이 시원. 내려오는 기차에 올라 타나 한기가 가시고 아래 기차역에 도착하니 비가 내리는 가을이 다시 되어 있었다.
변 선배님 별장으로 돌아온 후 휴식하며 삼삼 오오 이야기꽃을 피우며 저녁 전 Buklin Beach로 산책. 권오화(8회) 선배님이 준비한 바닷가재 (2파운드)와 손수 만들어 주신 샐러드 와인과 맥주, 넛 등 푸짐한 저녁. 저녁 후에는 내일 있을 변 선배님 부부가 나가시는 Senior Center에서 공연을 위해 맹연습을 했다…. 단잠을 위해 각자의 방으로!!!
세쨋날 (10월10일, 목요일)
일찍이 아침을 하고 MT. Call Golf Course로 가는 길이 가을이 익어 가는 듯 아름답고 쾌적하다. Coffee를 마시고 Golf Cart로 코스를 도니 미국 동북부 뉴헴셔의 산바람이 너무 신선하다. 다시 카페에서 오손도손 이야기의 꽃을 피우다. 다음 장소인 카네기가 기증한 도서관으로 이동. 아담하고 역사가 녹아 스며든 장소에서 책을 읽고 있는 주민들을 보며 생각에 잠겨 본다. 후손들을 위해 먼 옛날에 준비해 놓은 도서관. 가을비가 세차게 내리는 바람에 도서관 구석구석을 더 볼 수 있어 더 좋았다. 이층에 올라가 아래층을 내려다보니 일 층의 고풍스러움과 이층의 현대식 구조가 멋지게 어우러진 곳이라 느껴졌다.
비가 좀 그쳐 우리들은 발길을 재촉해 Senior Center로 이동. 오늘의 공연을 위해 무대 리허설을 했다. 오전 11시 45분 우리들은 시니어 센터에 오신 분들을 위해 우리 자신들을 소개했다. 우리는 American Korean으로 미국 각 주에서 모였고 캐나다에서도 왔다. 애국가를 시작으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지역 리포터가 2명이나 와서 사진 찍고 취재를 열심히 하다. 영어와 한국어로 클레민타인등. 우리 민속 아리랑을 부를 땐 덩실덩실 춤도 추며 불렀다.
그 후 우리는 Dartmouth College로 이동. 3,000개 이상 파이프가 설치된 Rollins Chapel을 방문해 Organist Henry Dauaher와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가 시니어 센터에서 부른 노래 외에 어메이징 그레이스. 참 아름다워라 외에 찬송도 연주해 주어 다 같이 불렀다. 변 선배님 셋째 따님이 이 대학 Epidemiology 종신교수이십니다. 채플 방문 후 도서관도 돌아 보고 도서관 지하 벽에 그린 그림도 감상. 호수 주위는 차로 돌아보았고 곱게 물든 단풍나무 아래서 사진도 찰칵.
다트머스 칼리지 방문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우리는 또 다른 목적지로 향했습니다. 그것은 변 선배님의 친구가 관리하는 네이선의 정원이었습니다. 그곳에는 그네와 작은 정자,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었고, 방명록도 있어서 몇 마디 적었습니다. 정원을 가로지르는 내리막길은 조금 험난했습니다. 안전한 길 표지와 21회 남자동문의 용기로 호숫가에 도착했고, 그곳에는 세 대 혹은 네 대의 카약이 있었습니다. 카약을 타고 싶었지만 참았고, 다시 언덕을 올라야 했습니다. ♥